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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아침에 깨자마자 마음이 너무 가라앉았다. 땅바닥에 붙어 그냥 사물이 되고 싶은 그런 느낌이었다. 간신히 일어났고 강아지들 배변판 치우려다 베란다 화분에 물을 주지 않은 것이 생각났다. 목마르다는 비명이 들리는 것 같아서 하나하나 물을 주는데 부쩍 자란 모습, 새끼 친 모습, 아무렇지 않은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나도 아무렇지 않을 수 있을까 생각하며 설거지를 시작하고 다시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시 조금 숨이 쉬어졌다
다육이가 많이 자랐다. 새끼들을 분리해줘야 하는데…나는 바람직한 상황보다 기존의 변화를 깨지 않는 것을 중시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현재의 시점으로 바람직한 모습으로 정리해야겠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베란다 정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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