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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리 일기

시작하자마자 잠시 멈추게 된 방정리

후와후와 방정리 2024. 4. 20. 07:30

한 2주 동안 바빠진다. 원래는 모든 것을 깔끔하고 완벽하게 정리하려고 수납장 속의 물건들을 방바닥에 다 뱉어놓았지만, 2주간은 집에서 먹고 자고만 하고 튀어나가 일을 해야할 것 같다. 그래서 불안하고 아쉽지만 뱉어져있는 모든 물건들을 다시 꾸역꾸역 수납장 안으로 다 치워놓고 2주 후에 다시 뱉을 예정이다. 

 

물건들 사이를 발끝으로 걸어다닐 수도 있지만 작년 여름을 생각하면 2주 안에 에어컨을 설치해야 밤마다 울지 않고 살 수 있을 것 같다. 작년에는 돈이 부족해서 에어컨 설치를 못 했었다. 집의 구조 때문에 선 연장을 해야했는데 연장비가 나에게는 어마어마했다. 집이 시원한 편이라 길어야 한 2주 정도만 참으면 되겠지 했지만 한 4주쯤 너무 힘들었고, 뒷쪽의 2주는 괜찮겠지 괜찮겠지 하다가 밤마다 너무 더워서 열대야 속에서 정말 통곡하면서 잠이 들곤 했다. 올해는 그렇게 살 수 없으니 잠을 조금씩 줄여서라도 뱉어놓은 물건들을 다시 수납장에 넣고 에어컨을 설치해야 한다. 꼭

 

깔끔하게 정리된 집에서 여름을 맞이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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